뉴진스, 국보 경복궁 근정전 무대 선사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표출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섰다. 이들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 공연’에서 마지막 무대 주인공으로 나섰다. 경복궁 근정전에서의 공연은 뉴진스가 처음으로 국보로 지정된 중요 국가유산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근정전, 한국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조화
이번 공연은 경복궁의 중요한 건축물인 근정전에서 이뤄졌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던 곳으로, 현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중요한 국가유산이다. 근정전에서 대중 공연이 이뤄지는 것은 경복궁이 개방된 이후에도 드물었던 일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가유산청은 특별히 근정전을 개방하여 뉴진스의 무대를 가능하게 했다. 이는 이전에는 BTS가 근정전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을 뿐이다.
한복과 음악의 만남
뉴진스는 이번 무대를 위해 한국의 전통 아름다움을 담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수 제작한 단삼 저고리와 스란치마, 대란치마를 재해석한 한복 의상과 함께 버선 스타일의 신발, 여신 느낌의 머리 장식 등을 착용하여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이러한 팔세토 창법은 관객들을 더욱 매혹시켰다.
이후 고운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은 뉴진스 멤버들은 무대에 등장해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유연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디토(Ditto)’부터 ‘ETA’ 그리고 ‘슈퍼 샤이(Super Shy)’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뉴진스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했다.
멤버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
막내 멤버인 혜인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공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뉴진스의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은 우아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다니엘은 이날 공연의 단독 MC를 맡아 진행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뉴진스가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유산을 소개하는 가이드 음성을 녹음했다고 전했으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진스의 팬덤인 버니즈는 이날 응원봉을 들고 멤버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서 뉴진스는 그들만의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였다. 국보인 경복궁 근정전에서의 공연은 한국 전통과 현대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었으며, 멤버들의 열정과 팬들의 지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뉴진스의 음악적인 발전과 활약을 응원하며,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