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양제’로 불리던 홍삼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비타민·무기질 제품이 처음으로 홍삼을 제치고 국내 판매액 1위에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막연히 몸에 좋다는 제품보다 내게 필요한 성분과 가격을 따져 고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숫자로 보는 영양제 시장 변화
| 항목 | 변화 |
|---|---|
| 홍삼 국내 판매액 | 2021년 1조4,000억원대 → 지난해 7,800억원 |
| 홍삼 생산액 | 전년 대비 14.2% 감소 |
| 비타민·무기질 생산액 | 전년 대비 16.3% 증가 |
| 판매액 1위 | 홍삼 → 비타민·무기질 (처음 역전) |
홍삼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KGC(한국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약 7% 줄어든 1조300억원에 그쳤고, 2022년부터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왜 비타민이 홍삼을 앞질렀나
가격 부담: 홍삼은 비싸다는 인식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에서 최근 1년간 홍삼을 구입한 소비자 10명 중 5명은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본 홍삼 제품 가격은 5만9,000원 수준이었지만, 실제 판매 제품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반면 비타민은 저렴하거나 보통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
온라인과 SNS로 성분별 효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성분을 골라 먹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는 30~60대 남성은 종합·멀티비타민을,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유산균을 가장 많이 섭취했고, 홍삼은 섭취율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영양제, 이렇게 고르면 손해 안 본다
1. 내게 부족한 성분부터 확인
식습관과 생활 패턴,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부족한 영양소를 먼저 파악하세요. 야외 활동이 적다면 비타민D, 장 건강이 고민이라면 유산균처럼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 확인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표시됩니다. 일반 식품과 구분해 확인하세요.
3. 함량과 1일 섭취량 비교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마다 함량이 다릅니다. 여러 제품을 함께 먹으면 특정 성분이 중복돼 과다 섭취될 수 있으니 성분표를 꼭 비교하세요.
4. 가격은 1일 기준으로 계산
통 가격보다 하루 섭취량 기준 가격을 비교하면 실제 비용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5.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담
질환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의사·약사와 상담한 뒤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홍삼 업계의 대응
업계는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포장 제품 등 제품 형태와 용량을 다양화하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랜 연구 자료와 섭취 경험에서 나오는 품질 신뢰도를 홍삼의 강점으로 꼽습니다.
참고: 이코노미스트 11월 2일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 종합
대표 이미지: Mx. Granger / Wikimedia Commons (CC0)






